글쓰기/월간 많이 들은 음악

[2025년 4월] 내가 이번 달에 많이 들은 5곡

Yoon Yusang 2025. 5. 9. 23:41

꿀맛같은 골든위크 연휴를 보내고 왔습니다.

4월은 일본 기업 입사 첫 달이었고, 여러모로 변화가 많아서 음악을 별로 듣진 못했지만 올려봅니다.

 

 

아이와 바다 - OfftheRoad (오프더로드)

https://youtu.be/bC5Ym0KK73o?si=n9eRs_O-UhmUKU2f

 

<탈선> EP의 첫 번째 트랙.

가사도 너무 좋고 그냥 나 저격하려고 만든 곡이 아닌가 싶은 분위기의 곡.

오프더로드와는 한 번 같이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, 기타를 걍 너무 잘치신다.

보컬분도 개성이 확실해서 듣는 맛이 있다.

이 트랙 다음의 '갈증'이라는 곡도 정말 좋아서 5월 동안에서 이 EP를 많이 들을 것 같다.

 

 

Midnight Fiction - ILLIT (아일릿)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Sr7dWdf4Z3U

 

내 동년배들 다 아일릿 좋아한다.

아일릿의 곡들이 미묘하게 내 취향을 제대로 건드려서 좋다.

특히 데뷔 EP에선 이 곡을 가장 좋아하는데, 민주님 목소리랑 몽환적인 곡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린다.

최근에 나온 EP도 좋아하지만 드리미한 분위기는 역시 데뷔 EP가 가장 강한거같아서 취향.

 

 

あめふり(Amehuri)- 帰りの会(Kaeri No Kai)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6EZm6J_DzvQ

 

이 양반들은 앨범이건 EP건 마지막 트랙이 하나같이 미친거같다.

사실 그냥 모든 트랙이 좋은데 유독 마지막 트랙이 꽂힌다.

이 곡에도 슈게이징 냄새 나는 기타 리프가 하나 들어가있다.

그렇다면 들어야지.

 

 

8.8 - あたらよ(Atarayo)

https://youtu.be/OmuW_v5LoIU?si=ywl1ksn9l9pjJCFj

 

아타라요 데뷔 EP는 모든 아티스트 앨범/EP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도 한데, 그 중에서도 이 곡을 정말 좋아한다.

이 양반들은 가사가 미쳤다.

감정 아무리 메마른 인간이라도 눈물 콸콸 난다.

나도 곡을 쓰면 이런 가사를 쓰고 싶다고 생각이 들 정도.

언젠가 커버해보고 싶다.

 

 

アルジャーノン(Algernon)- ヨルシカ(Yorushika)

https://youtu.be/_9_rUFrgLI8?si=ESz4992NUUFR6hUl

 

당신은 어째서 저에게 마음을 준 것일까요.

당신은 어째서 저에게 눈을 그렸나요.

「앨저넌에게 축복을」을 읽지도 않았는데 이 곡에 몰입이 그렇게 잘 된다.

이 곡만 들으면 마음 한 켠이 복잡한 감정으로 차오른다.

쓸쓸함도 아니고 따뜻함도 아니고 뭔가 이상한 느낌.

무심한 기타 리프도 예술이네잉.